저는 일반인치고는 커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커피 믹스는 끊은지 오래 되었고 원두커피만 마시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가정용 머신이 많이 보급되어 집에서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늘어났습니다. 그렇지만 홈카페하면 핸드 드립 커피죠. 가장 쉽게 핸드 드립 커피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인 드립백 커피에 대해서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마셔본, 그리고 지금도 마시고 있는 커피만 추천하였습니다.
원두커피의 종류
먼저 집에서 즐기는 원두커피의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드립백 / 드립커피
그라인더와 원두, 드리퍼, 드립 포트, 필터, 서버 등의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같은 경우는 커피 오일이 진하게 나와서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드립백이나 드립커피같은 필터 커피는 커피오일을 어느정도 걸러주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줘서 건강에 더 좋습니다. 그리고 커피의 맛이 조금 연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아주 깔끔하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커피입니다.
이것의 휴대용 또는 간편 버전이 드립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에스프레소 머신, 템퍼 등의 도구들이 필요합니다. 오일리 하고 진한 카페에서 먹는 아메리카노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기계 청소 및 관리가 귀찮습니다.
캡슐 머신
캡슐도 여러 머신이 있고 좀 더 드립커피같이 깔끔한 돌체구스토 타입, 에스프레소 머신의 축소형 같은 네스프레소 타입 머신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워서 머신을 살 생각이 없습니다.
이 밖에도 모카포트, 콜드브루 등 여러 방식이 있지만 제가 오늘 리뷰할 것은 드립백입니다. 별다른 도구가 필요 없고 무엇보다 간편합니다. 그러면서도 커피의 맛이 깔끔하면서 진해서 자주 구매해서 마시고 있습니다. 저는 한 가지만 계속 먹기보다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 보는 타입입니다. 먹어본 것 중 괜찮았던 것 3가지 추천 들어갑니다.
캐빈잇 드립백 12g 28개입
처음 보는 브랜드였지만 의외로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4가지 맛이 들어있고 산미 있는 커피도 좋아하는 저에게는 약한 산미의 2가지 맛, 산미 없는 2가지 맛 모두 좋았습니다. 그리고 1회분 원두량이 12g이라 꽤 넉넉한 편에 속합니다. 원두량도 커피의 양을 좌우하니 잘 봐야 합니다. 캐빈잇 드립백의 설명을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닮은 4가지 맛이라고 합니다. 맛을 음미해보면 확실히 무슨 뜻인지, 뭘 의도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원두커피는 싸고 좋은 커피는 별로 없습니다. 싼 원두를 싸게 팔거나 싼원두를 비싸게 팔 수는 있지만, 비싼 원두의 커피를 싸게 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가성비를 좋아하지만 싸다고 가성비가 좋은 것은 아닙니다.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상품이 가성비가 좋은 상품입니다. 캐빈잇 드립백은 가성비가 매우 좋은 커피입니다.
카페 뮤제오 버라이어티 드립백 커피 12g 24개입
카페 뮤제오라는 브랜드도 참 커피 잘하는 집입니다. 너무 로스팅 포인트가 높지 않으며 향미가 꽤 살아있습니다. 8종류의 커피가 각 3개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부터 싱글 오리진 커피, 스페셜티 커피, 블렌드 커피까지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저는 산미가 있고 가볍게 로스팅된 에티오피아 커피를 매우 좋아합니다. 다른 드립백도 마셔봤고 모두 기본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시 12g의 넉넉한 원두량이라 연하지 않게, 부족하지 않게 핸드 드립 커피 한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왠만한 카페에서 마시는 아메리카노 이상의 퀄리티 입니다. 여러 종류의 커피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으신 분께 추천드립니다.
커피 리브레 싱글오리진 케냐 드립백 10g 7개입
커피 리브레는 스페셜티를 취급하는 1세대 카페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생두, 원두로도 유명합니다. 싱글 오리진은 산지에 따라 고급 커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자칫하면 단조로운 맛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케냐나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이면 기본 이상을 할 겁니다. 그리고 커피 리브레의 로스팅은 믿을만하며 가격도 비싼 편입니다. 드립백에 이 가격을 붙인다는 것은 장사를 못한다거나 그만큼 자신있다는 뜻일 것입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원두량이 10g입니다. 그럼 커피를 150ml~180ml 이상 내리기가 어렵기 때문에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저에게는 자주 사는 커피는 아닙니다.
이렇게 몇 가지 드립백을 추천해 보았는데요. 제 글을 보고 하나씩 시도해서 본인의 커피 취향을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응원 링크 한번 클릭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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