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우리 아이가 신생아 때부터 사용한 3개의 젖병 브랜드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제는 새로운 제품, 메뉴를 시도해 보는 것을 즐거워하는 호기심 많은 아빠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문제도 없는데 새로운 젖병을 사보곤 했습니다. 아이가 더 잘 먹는 젖병이 있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말 못 하는 아이가 힘들어했을 수 있겠네요) 그래서 4개의 브랜드 젖병을 시도해 봤는데 1개는 잘 기억이 안 나서 패스하고 3개의 브랜드만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아이가 태어날 무렵 젖병에 대해서 알아볼 때 4가지 브랜드를 가장 많이 언급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닥터브라운, 헤겐, 더블하트, 모윰 이었습니다. 그중에서 와이프는 닥터브라운을 사고 싶어 했고 저는 헤겐을, 지인에게는 더블하트를 추천받았습니다. 3명이 다 취향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3가지를 구매했고 구매한 순서대로 리뷰해 보겠습니다.
닥터브라운 유리 젖병
먼저 첫 번째로 닥터브라운의 젖병을 구매했습니다. 처음 아이가 생기면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가장 좋은 것, 안전한 것으로 해주고 싶은 것이 엄마, 아빠의 마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젖병은 열탕소독도 해야 하고 소독기에도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이 걱정되었고 결국 유리 젖병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닥터브라운을 선택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젖병이 아기가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그래서 배앓이를 하지 않도록 자신들만의 기술을 내세웁니다. 닥터브라운도 마찬가지입니다. 닥터브라운만의 통기시스템으로 거품을 최소화해 준다고 합니다. 좋다고 하지만 이런 디자인 때문에 세척 시 정말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저희 아기는 닥터브라운으로 3~4개월 쓴 거 같습니다. 일단 유리라 무겁습니다. 세척 시, 그리고 아이가 잡고 먹게 하려고 할 때 힘듭니다. 그래서 세척하다가 한번 깨 먹었습니다. 시기별로 젖병의 크기를 바꾸게 되는데 그 시기에 헤겐으로 갈아탔습니다.
닥터브라운 브랜드
닥터브라운의 명성에 비해 한국 판매자가 너무 아쉽습니다. MD로서 이걸 보는 게 힘들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설명과 상세 페이지가 너무 성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했습니다.
공홈에 보니 미국 내 판매 1위 젖병이라고 합니다. (어떤 기준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브라운이라는 의사가 만든 젖병이라서 닥터브라운입니다. 브랜드명에 걸맞게 의료전문가에 대한 언급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직업병인지 이런 내용들이 다 근거가 충분한 건지 의심 먼저 하게 됩니다. 당연히 닥터브라운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헤겐 PPSU 젖병
닥터브라운 젖병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다른 브랜드의 젖병을 알아보던 차에 헤겐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각형 모양의 젖병과 꼭지 모양이 독특해서 뭔가 특별한 개발이 들어간 것 같아서 사게 되었습니다. 대체로 만족하여 분유 끊을 때까지 헤겐 제품을 썼습니다.
디테일하게 리뷰를 해보자면 첫 번째로 독특한 꼭지 모양과 부드러운 소재로 아이가 더 잘 물고 빠는 것 같았습니다. 헤겐 꼭지 상단 쪽에도 배앓이 방지 공기 배출 구멍이 있습니다. 분유 탈 때 그 부분이 건조될 때 붙어있지 않는지 한번 확인하면 좋습니다. 아주 가끔 그 부분이 붙어있으면 공기가 잘 배출 안 됩니다. 그리고 꼭지를 무는 방향이 있으니 잘 물리셔야 하고 각도를 잘 조절해 주셔야 공기 방울이 덜 생깁니다. 또한 꼭지 부분을 잘 결합하셔야 합니다. 가끔 새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원터치 잠금 방식입니다. 닫을때는 편하긴 합니다. 돌려 닫을 때 잘 안 맞으면 화가 나는데 이건 그냥 눌러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만 헤겐은 열 때 간혹 화가 납니다. 특히 출산으로 약해진 아내의 손목과 악력으로는 가끔 안 열릴 때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이 예쁘고 뚜껑으로 바꿔서 용기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헤겐 브랜드
헤겐도 한국 총판은 브랜드의 설명은 따로 자세히 하지 않네요. 해외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용 참고했습니다.
헤겐은 2015년 설립된 브랜드로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것 같습니다. 헤겐은 모유 수유를 하는 동안 엄마와 아이의 정서에 집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느끼기에 실제와 비슷한 꼭지 모양을 개발하고 엄마에게는 편의를 제공하면서 좋은 수유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더블하트 모유실감 젖병
더블하트는 모유실감 젖병이라는 상품명답게 꼭지의 감각을 최대한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한다고 설명합니다. 소재는 안전한 PPSU 입니다. 이건 헤겐과 동일합니다. 이 제품도 꼭지 부분에 작은 동그란 구멍이 있는데 여기로 공기가 유입되면서 공기 방울이 안 생기게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동그란 구멍이 위쪽으로 오게 해서 물려줘야 합니다. 헤겐을 쓰는 도중 궁금해서 한번 써봤는데 저는 그냥 무난했습니다. 크게 장점도 단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장점이 더 많다고 느껴진 헤겐을 주로 쓰고 헤겐이 세척이 안 되었을 때 비상시 한 번씩 쓰게 되었습니다.
아 단점이 하나 있는데 아이가 크게 물도록 꼭지가 설계되었다는데 크게 물었을 때 가끔 입술로 공기구멍을 가리는 경우가 있어서 배앓이 방지 기능이 효과가 없었습니다.
아이가 잘 무는 꼭지를 찾게 되실 텐데 그때 한 번쯤 시도해 볼 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더블하트 브랜드
알고 보니 더블하트는 일본의 피죤이라는 그룹의 자회사입니다. 1949년부터 젖병을 만들기 시작해 계속해서 개발 및 개선해 왔습니다. 아이와 엄마의 마음을 뜻하는 더블하트는 가장 신뢰받는 육아용품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세 브랜드 모두 브랜딩에는 좀 약한 것 같습니다. 브랜드를 찾아보는 재미는 없었네요.
3가지 브랜드 모두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과 구매로 검증이 된 제품이고 제가 써봐도 꽤 잘 만들어진 제품인 것 같습니다. 제가 써본대로 솔직하게 리뷰하였으나 아무리 좋은 브랜드의 제품도 우리 아이와 맞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 아기의 반응을 잘 살펴보세요. 잘 보셨다면 링크를 통해서 제품 검색 해보시기 바랍니다. 링크는 쿠팡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