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캡슐커피를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캡슐커피 하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이라고 할 수 있는 머신 중에 저희 집에는 일리머신은 없고, 돌체구스토 머신과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머신이 있습니다. 그중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호환 캡슐 먼저 리뷰해 보겠습니다.
저는 네스프레소 머신을 사놓고 네스프레소 캡슐은 잘 안 삽니다. 오리지널은 호환 캡슐이 워낙에 많이 나와서 하나씩 다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브랜드의 제품을 사거나 오늘 추천할 제 입에 맞는 제품을 사게 됩니다.
아마 대다수의 분은 쌉싸름하고 진한 커피를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저의 커피 취향은 다크하지 않고 깊은 풍미가 느껴지는 커피입니다. 산미 있는 것도 향이 진한 커피도 좋아합니다. 근데 캡슐커피는 특성상 보통 다크하게 로스팅이 되어서 그리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너무 편리하기 때문에 그리고 제가 커피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가끔 마시고 있습니다.
캡슐커피 추출법
기본적으로 에스프레소로 추천하여 뜨거운 물을 섞어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양이 적다고 물을 많이 타지 마시고 가능하면 본인의 기호에 맞는 물양을 추가하여 드시기를 바랍니다. 드립커피에서도 원두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원두량의 13~16배수의 물로 추출해서 마십니다.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호환 캡슐의 원두량은 4.5~6g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75ml 안팎의 커피를 드시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케이스에 나와 있는 레시피는 85ml나 100ml를 추가하여 마시라고 되어 있지만 이건 커피양이 너무 적다는 클레임을 피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0ml의 추출된 에스프레소에 40ml 정도의 뜨거운 물을 추가해서 마십니다.
캐빈잇 케냐 레드마운틴
캐빈잇은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제가 드립백 커피 추천에서도 소개해 드린 브랜드입니다. 여기 것 드립백 커피를 한번 먹어보고 너무 잘한다 싶어서 찾아보았고 돌체구스토용 캡슐과 네스프레소용 캡슐 모두 만들고 있어서 구매해 봤습니다. 그런데 역시나 실망하게 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여기 커피 맛집입니다. 생산 공장을 가지고 OEM도 해주는 레츠프레소라는 회사의 자사 브랜드라고 합니다. 좋은 원두를 쓰게 되면 원가율이 올라가서 상품가격이 높아지는데 퀄리티 좋은 싱글오리진인데 폴바셋에 비해 매우 저렴합니다.
캐빈잇의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커피는 6가지 싱글 오리진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중에 저는 케냐와 에티오피아가 특히 좋았습니다. 저는 캡슐 커피는 양이 적어서 한번 마실 때 2캡슐씩 마시는데 원두 블렌딩 하듯이 케냐랑 에티오피아를 한 캡슐씩 내려서 마시면 향과 바디감이 딱 좋은 커피가 나옵니다. 저와 커피 취향이 같으신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아쉬운 점 한가지는 원두량이 5g이라는 것입니다. 요즘은 5.5g 나오는 캡슐들도 많아서 0.5g 차이라고 하지만 아쉽긴 합니다.
스타벅스 써니 데이 블렌드
스타벅스는 제가 설명할 필요가 없는 너무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규모가 어마어마하니 그만큼 바잉파워가 있을 것이라 생두의 퀄리티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프랜차이즈의 한계일 수 있는데 대중적인 맛을 모든 매장에서 동일하게 구현해야 하므로 다채로움은 좀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쓴 커피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서 해외, 특히 이탈리아 캡슐커피는 거의 마시지 않는데 스타벅스 캡슐 커피도 저에게는 좀 진합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써니 데이 블렌드는 제가 좀 진한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 마시는 커피입니다. 묵직한 바디감과 함께 고소함과 쌉싸름한 풍미까지 느껴집니다. 그리고 원두량이 5.6g이라는 것도 이 묵직한 바디감에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폴바셋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
폴바셋도 너무 커피 맛집으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 캡슐커피는 블렌딩 원두와 싱글오리진 모두 있는데 그중에서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을 좋아합니다. 보통 큰 카페 브랜드에서 밝은 로스팅을 하기 쉽지 않은데 에티오피아의 개성을 잘 살리기 위해 밝게 로스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쌉싸름한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에 맞지 않으시거나 연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캐빈잇 에티오피아도 있기 때문에 원두량이 0.3g 많지만 가격 차이 때문에 가성비가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믿고 마실 수 있는 브랜추천할 만한 것 같습니다.
네스프레소 머신 관리법
이 정보를 알려드리는 이유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시는 것 같아서 그렇습니다. 캡슐 커피 머신은 보통 물의 압력을 통해 캡슐이 뚫리고 추출이 됩니다. 그렇지만 어쩔 수 없이 머신도 기계이기 때문에 사용하다 보면 압력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커피가 추출이 잘 안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압력이 낮아지지 않도록 잘 관리를 해주셔야 캡슐에 이상이 있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론 저가의 바디를 사용하거나 기술력이 떨어지는 생산처에서 만드는 캡슐커피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환 머신중에 기술력이 떨어지는 제품들은 오래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압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머신 청소
항상 저는 커피를 뽑기 전에 캡슐이 없는 상태로 물 흘려주기를 통해 머신에 남아있을 수 있는 커피 찌꺼기들을 제거해 주는 것을 해줍니다. 그리고 자주 디스케일링을 해 줍니다. 3개월에 한 번 하면 된다고 하지만 머신 사용량에 따라 기간은 조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로 하셔도 되지만 디스케일링 용액이나 요즘은 청소용 캡슐도 파니 사용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머신에 따른 디스케일링 방법은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기간 미사용 시
장기간 미사용 시 머신에 에어가 차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계속 추출 버튼을 눌러서 에어를 빼주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추출이 잘 안될 경우는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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